이양덕의 詩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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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 편지

이양덕 2006. 3. 14. 23:32
    
    
    
    
    
        봄 편지/이양덕 고운 사람아 봄은 또 다시 大地의 가슴을 어루며 노랑 연두 분홍 무리지어 청 보리밭 이랑 사이로 사분 사분 가득히 안겨 옵니다 움츠렸던 민들레도 노랗게 피울 영토를 꿈 꾸며 양지녘에 앉아 젖은 가슴을 토닥이는데 마음의 앞섶을 열고 그리움의 강물이 요동치는 날 가두어놓은 계절은 길을 내고 촉촉히 가슴을 물들입니다 햇살타고 온 봄 바람이 낯을 간지럽히듯 닫아두었던 마음의 빗장을 열고 그대여 말해 주세요 꽃보다 향기로운 사랑의 고백을. 200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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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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