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시인서재} [스크랩] 안개꽃 연가 이양덕 2008. 8. 2. 14:50 안개꽃 연가 /이만섭 그립다고 말하는 그리움은 그리움이 아니다 슬프다고 울먹이는 슬픔이 슬픔이 아니듯, 별빛 아래 밤새워 기도해본 적이 있는가, 그 밤을 건너와 이슬 젖은 아침 가만히, 정작 가만히 꽃등을 들고 서 있는 수채화 같은 너의 착하디 착한 가슴 그리움이여, 나직하고 나직하여라 너를 바라보다가 나는 끝내 이명의 뒤끝처럼 먹먹해진 귓불로 서 있다 ; 출처 : 카프카 /이만섭글쓴이 : 카프카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