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시인서재} 장미의 랩소디 이양덕 2010. 8. 25. 14:36 장미를 위한 랩소디 /이만섭 장미가 원하는 건 가시에 찔린 피 같은 사랑이다 미치지 않고 사랑일까, 타오르지 않고 불꽃일까, 정오의 태양과 맞서 꿈쩍 않는 눈빛이라면 장미의 또 다른 반쪽일 수 있다 보아라, 하늘 푸르고 햇살 눈부신 날 장미 나무 붉은 가지에 날아와 노래하는 새를, 새가 노래하는 동안 둥근 씨방을 짓는 꽃들의 합창 그 현현한 궁륭으로 깊어가는 한낮의 열정, 그 불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