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너에게 /이만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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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너에게 /이만섭
내 마음 너에게 보낸 날들 돌이켜보니 꿈만 같구나 그런 이유에서일까, 네가 그리워지면 지난날을 아끼듯 꺼내 손꼽아 헤아리고 헤아린다 그렇게 헤아리다가 사무쳐오면 헤아린 길 다시 찾아가 너에 두 손 꼬옥 쥐고 슬며시 내 가슴에 댄다 그럴 때 강물처럼 출렁이는 가슴 비바람 눈보라 어느 한 날에도 사무치지 않은 날 없었으니 사무치다가 저문 하루해 세월 지나 변함없이 너를 향하는 마음 이젠 미치도록 그리워지면 강가에 나가 돌부리를 걷어찬다 첨벙 강물에 번지는 파문 푸드덕- 창공을 날아오르는 청둥오리 떼 아, 나만의 그리움은 아닐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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