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 연혁
영광군의 연혁
전라남도 북서쪽에 있는 군.
본래 백제의 무시이군(武尸伊郡)인데,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무령군(武靈郡)으로 개칭했다. 이때 영현으로 장사현(長沙縣:고창군 무장면 일대)·무송현(茂松縣:고창군 성송면 일대)·고창현(高敞縣)을 관할했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오늘날의 이름인 영광군으로 바꾸었으며, 속군으로 장성군(長城郡)·압해군(壓海郡:신안군 압해면 일대)을, 속현으로 함풍현(咸豊縣:함평)·모평현(牟平縣:함평)·장사현(長沙縣)·무송현(茂松縣)·해제현(海際縣:무안군 해제면 일대)·삼계현(森溪縣:장성군 삼계면·삼서면 일대)·임치현(臨淄縣:영광군 염산면·백수읍 일대)·육창현(六昌縣:영광군 군남면 일대)을 거느린 대읍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영광군을 유지했으나, 1629~38, 1755~64년에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영광의 별호는 기성(箕城)·정주(靜州)였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해 1895년에 전주부 영광군, 1896년에 전라남도 영광군이 되었다. 1906년의 월경지정리로 비입지인 망운면·진하산면·다경포를 무안군으로 이관했다. 1914년 군면 폐합으로 홍농면·불갑면·위도면·낙월면은 그대로, 진량면을 법성면으로, 동부면·도내면이 영광면으로, 남부면·남죽면·관산면이 군서면으로, 금마면·봉산면이 백수면으로, 원산면·염소면이 염산면으로, 마산면·외간면·육창면이 군남면으로, 묘장면·황량면이 묘량면으로, 대안면·마촌면이 대마면으로 통합되었다. 현내면·내동면·삼북면은 삼계면으로, 삼남면·외서면은 삼서면으로 통합, 장성군으로 이관되었다. 1955년에 영광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63년에 위도면이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편입되었다. 1980년에 백수면이, 1985년에 홍농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군내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4, 천연기념물 2, 중요민속자료 1),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7, 무형문화재 1, 기념물 10, 민속자료 2), 문화재자료 8점이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는 영광신천리3층석탑(보물 제504호), 영광불갑면의 참식나무자생북한지대(천연기념물 제112호), 불갑사사천왕상(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 불갑사대웅전(보물 제830호), 영광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25호), 영광내산서원(전라남도 기념물 제28호), 영광정렬각(전라남도 기념물 제22호) 등이다. 그밖에 정유재란 이후 목숨을 끊은 아홉 여인을 기념하는 영광정유재란열부순절지(전라남도 기념물 제23호),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강항(姜沆)의 사당인 용계사, 영광연안김씨가(靈光延安金氏家:전라남도 민속자료 제4호) 등이 있다. 영광읍 우산공원의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이 지방 빨치산들에 의해 1950년 10월 27~30일의 4일 동안에 자행된 민간인 대량학살로 숨진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워진 탑이다.
서해의 해안절경과 불갑산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주요관광자원을 이룬다. 가마미해수욕장으로 더 잘 알려진 홍농읍의 계마리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약 4km에 이른다. 해안의 배후에는 노송이 우거져 시원하며 간만의 차가 적은데다가 해안의 경사가 완만하여 호남지방에서는 해수욕장으로 인기가 높다. 연간 관광객수는 339만 7,207명이다(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