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詩밭}
동백 - 이양덕
이양덕
2014. 2. 25. 08:51
동백 /이양덕
나는,
누구도 꿈꾸지 못한
지고지순(至高至純)한 환상이 있었네
견딜 수 없어 찾아 나선 길은
눈물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정이었네
가속페달만을 숨가쁘게 밟으며 난간을 달렸네
온몸엔 붉은 독으로 피멍이 들고
꽃의 이유도 지독한 병증(病症)도
끊임없이 휘도는 그리움이었노라고
스스로 몸을 던져 붉은 제단이더니
이젠 사랑의 전설이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