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시인서재}
자운영 - 이만섭
이양덕
2015. 9. 19. 14:02
자운영
이만섭
열두 마리 나비가
제 흰 마음 부추겨
분홍을 탐내고 있다
어디서 보았을까,
분명 꽃 밖이었는데
홍자색 꽃송이라고 자자하게
모두 입 모으지만
꽃 지고 난 뒤
구부러진 씨앗에서
아름다움의 시샘을 보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