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시인서재}
그 아픈 곳이 ㅡ 이만섭
이양덕
2017. 4. 9. 07:17
그 아픈 곳이
이만섭
그 아픈 곳이 아픈 채
세월 가도 세월 따로
그 아픈 곳이 아픈 채
나았을까 살펴보는데 제자리에 눌러있다.
두엄 밭에 삼 년을 묻어놓은 흰 개 꼬리처럼 고스란하다.
그냥 낫지 않는 상처가 있다.
꿰매야 낫는 상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