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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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 이야기 3

이양덕 2008. 1. 31. 04:14

      별 이야기(3)/이양덕 오직 나만을 위해 사랑의 묵시록을 쓰는 오직 나만을 위해 눈물뿌려 기도 하는 오직 나만의 소행성 하나가 있습니다 바람이 흐느껴 울고 사랑의 흔적들 모두 흩어져버린 허허한 들녘에 쓸쓸히 서 있어도 안쓰러히 여기는 당신의 사랑 이토록 따스하니 조금도 외롭지 않습니다 어둠에 갇혀 울고 있는 영혼을 숨차오르는 감격에 빠져들게 하고 눈물자국처럼 어려있는 아픔이 허파와 갈비뼈 사이를 짓누르는데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음은 영혼을 건져 올리는 별 하나 내 하늘에 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을 날 노을빛 물든 저녁 풍경보다 고운 사랑
      남모르게 흐르는 눈물 씻어 주는 별, 나의 별이여. 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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