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봄 섬에 가다 본문
봄 섬에 가다 / 이만섭
그 바다를 기다려 봄 섬에 간다
하늘바다를 젓는 상앗대에 쏟아지는 햇살
바람도 낭창낭창 싱그럽고
눈 시리다
새벽을 열고 떠났건만
섬은, 다가오는 듯 달아나는 듯
저만치에 있는 듯 아득한 듯
물안개는 여태껏 피어오르고
다문다문 해조음만
내 좁은 달팽이관을 들락거린다
저 섬에 접안하면
그리운 꽃단이 능금빛 수줍음으
날 맞이하려나
먼발치가 점점 삼삼하다
pture The Moment, David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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