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모과 / 이만섭 본문
모과 / 이만섭
모과는 일인칭이다
언제나 제 못난 논의의 중심에 있었다
이제 그런 생각은 걷어치우자
대신 제 삶이 얼마나 향기로운가에 대해 사유하자
이 말, 개똥철학 같지만
존재는 이것을 극복하면 지극히 고상해진다
자화상이 단지 형사(形似)를 담아내는 게 아니라는 것을
모과가 몸소 규범을 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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