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가는 봄 본문
가는 봄 /이만섭
꽃이 진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네
꾹꾹 입 다문 이들
꽃대처럼 우두커니 수심 가득하네
꽃나무 아래 현기증을 앓던 사내
벌 나비도 자취 감춘 강가를 서성이네
강물에 젖은 꽃잎
물이랑 따라 봄 강을 건너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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