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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대 어디쯤에 있는가

이양덕 2006. 6. 17. 10:13
      그대 어디쯤에 있는가/이양덕 참, 그리운 날들이다 순한 마음으로 자리를 내어 주고 풀섶에 나직히 앉아 파르르 떨고 있는 이슬처럼 그리움의 젖은 언어들이 울컥거린디 그대여, 노을진자리에 서 있는가 눈물 그렁진 이 마음은 길을 내고 숲으로 가고 있다 나무가 되면 가슴에 단단한 각질이 생겨 그리움이 자리하지 않을것 같아서다 그런데 쓸쓸함이 깃든 숲속에 哀歌가 흐르고 비에 젖은 나무 한 그루가 안개처럼 피어 오르는 그리움을 안고 홀로 서 있다. 2006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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