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장미를 위한 랩소디 본문
장미를 위한 랩소디/ 이만섭
장미가 원하는 건
가시에 찔린 피 같은 사랑이다
미치지 않고 사랑일까,
타오르지 않고 불꽃일까,
정오의 태양과 맞서 꿈쩍 않는 눈빛이라면
장미의 또 다른 반쪽일 수 있다
보아라,
하늘 푸르고 햇살 눈부신 날
장미 나무 붉은 가지에 날아와 노래하는 새들,
새가 노래하는 동안
둥근 씨방을 짓는 꽃들의 합창
저 현현한 궁륭으로 깊어가는
한낮의 열정,
그 불멸,
'※{이만섭시인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복산조(空腹散調) /이만섭 (0) | 2010.05.05 |
---|---|
꽃을 보다 (0) | 2010.05.03 |
마당 (0) | 2010.04.30 |
개망초꽃 (0) | 2010.04.29 |
먼 곳 (0) | 2010.04.26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