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포풀러 본문
포풀러/ 이만섭
누이와 내가 여름 등성이에서
눈빛을 나누듯이
포풀러 반짝이네
이파리 사이로
하늘은 호수처럼 깊어 있는데
바람이 구름을 데리고 숨어드네
기다란 그늘 짓고 흔들리는
저 떨림이
한 생애에 닿아
여름날이면
내 마음의 뒤란으로 하늘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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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풀러/ 이만섭
누이와 내가 여름 등성이에서
눈빛을 나누듯이
포풀러 반짝이네
이파리 사이로
하늘은 호수처럼 깊어 있는데
바람이 구름을 데리고 숨어드네
기다란 그늘 짓고 흔들리는
저 떨림이
한 생애에 닿아
여름날이면
내 마음의 뒤란으로 하늘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