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꽃무릇 /이만섭 본문
꽃무릇
이만섭
진즉 사랑을 버렸어야 하는데
버려두면 저리도 못 잊어
오기처럼
복수심처럼
지천으로 불심지 돋아
석유 뿌린 듯 이글거릴 텐데
사랑이여,
어리석은 사랑이여
용천사 꽃무릇을 보아라,
저들끼리
버려진 사랑 모아놓고
가슴까지 활활 태워버릴 작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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