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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뉴스=황성훈 기자]조국, 이영훈 교수 저서 비판 “헌법정신 부정”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5일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해온 이영훈 교수의 책 '반일 종족주의'의 내용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보도된 한 기사를 인용해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가 인용한 기사는 ‘반일 종족주의의 도발정치’라는 제목의 한 일간지 칼럼으로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강제동원과 식량수탈,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이영훈 교수와 그의 저서를 비판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이 그간 ‘친일파’를 비판한 데 따른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이들을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전체주의적, 파시즘적 발상이자 국민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이라는 일부 지식인들의 고상한 궤변에는 어이상실”이라고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민주공화국의 정통성과 존립근거를 부정하고 일본 정부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언동도 ‘표현의 자유’라고 인정하자. 정치적 민주주의가 안착된 한국 사회에서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조차도 ‘이적표현물’로 규정되어 판금되지는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달 10일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는 이영훈 교수 외에도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