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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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아래서 깁다
이만섭
정물이 꼼지락거리는 풍경을 본다
앵둣빛 붉게 쏘아대는 거,
그 이파리 연초록으로 색칠하는 거,
저것들은 한창 깁는 중이다
솔기 없이 싱싱하게
잎은 진초록 빛깔로
열매는 또옥 따질 때까지
생명으로 피워낸 몸을
봄볕 아래서 가만가만 깁는 중이다
* Reflections Of Love - Hilary Stagg
출처 : 카프카/ 이만섭
글쓴이 : 카프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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