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꽃은 어디로 갔을까 - 이양덕 본문
꽃은 어디로 갔을까
이양덕
꽃 진 자리에서 길을 묻고
살아온 페이지를 넘기며
귀를 열어 발자국을 따라간다.
이유를 안들 무엇하리
뼛속부터 하얗게 지우고
길을 걷고, 詩를 쓴다
그 많던 꽃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태 속에 영롱한 씨앗을 품어
바람 손에 끌려 허공에 뿌렸는데
배롱나무 수행중인 산사에
꽃살문으로 피었구나
생명의 불씨는 이별의 끝에 있었네,
'※{이양덕의♡詩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빙하기 ㅡ 이양덕 (0) | 2012.01.12 |
---|---|
겨울이 안고 온 쓸쓸 - 이양덕 (0) | 2011.12.24 |
나는 누구를 기다리는가 - 이양덕 (0) | 2011.11.13 |
빌딩 숲으로 간 뻐꾸기 (0) | 2011.11.05 |
낙엽 - 이양덕 (0) | 2011.10.31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