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장미 ㅡ 이만섭 본문
장미 /이만섭
우레 속에 붉은 해를 가둬
어느 먹지 같은 밤
홀연히 태어났네
탄생의 핏자국마다 돋아난 가시
그래서 장미는
다가갈 수 없는 꽃
다가갈 수 없어
바라보다가 눈머는 꽃
생각만으로도 가슴 붉어져
몸에 피는 열꽃
어느날 묘지의 사랑이
그리로 살아오는 것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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