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장미 ㅡ 이만섭 본문

※{이만섭시인서재}

장미 ㅡ 이만섭

이양덕 2012. 10. 17. 13:43

 

 

 

 

 

 

 

     장미 /이만섭

 

 

 

 

     우레 속에 붉은 해를 가둬

     어느 먹지 같은 밤

     홀연히 태어났네

 

 

     탄생의 핏자국마다 돋아난 가시

     그래서 장미는

     다가갈 수 없는 꽃

 

 

     다가갈 수 없어

     바라보다가 눈머는 꽃

 

 

     생각만으로도 가슴 붉어져

     몸에 피는 열꽃

 

 

     어느날 묘지의 사랑이

     그리로 살아오는 것을 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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