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樂工 ㅡ 이만섭 본문
樂工 /이만섭
새를 불러드릴까요,
꽃을 피워드릴까요,
춤을 춰드릴까요
아니면 첫사랑을 깨워드릴까요,
그보다 먼저
비 그친 문밖의 햇빛 눈부시게 해드릴까요,
곡마단 가는 길,
당신의 머리 위에 구름 모자를 씌워드릴까요,
귀를 빌려주시겠어요,
당신의 귀에 가슴을 얹혀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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