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사람은 자연과 한 호흡이다- 이양덕 본문
사람은 자연과 한 호흡이다
이양덕
뻐끔뻐끔 후-해조류의 터전 갯벌에서독극물에 노출된 새꼬막을 먹은 물새는 서러운 주검으로 파묻혔다.
해조음은 푸른 실루엣을 따라 철석이며 파도를 거슬러온 해초가 발목을 동여매고불가사리는 불현듯 입술을 깨물었다.
라 단조가 가슴을 타고 붉게 흐르는데파리한 손을 모으고 몇 날을 애태웠던가,숲에선 재선충이 금강송을 쓰러트리고새들은 떠나고 둥지도 하나 둘 사라지는
리얼리즘에 빠져 낭만을 잃어버린 채 피폐해지고 욕망을 분출하며뒤틀린 문장엔 꽃들이 신음하지만,
결핍을 앓는 중인 걸 모르는 숲과 사람이여! 誠實을 이마에 새기면서통렬한 문장을 재해석再解釋하자,
이젠 플라스틱이 점거한 자연과 호흡하면서 파랑으로 회복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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