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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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덕의♡詩밭}

그리움의 무늬

이양덕 2010. 9. 20. 10:47

 

 

 

    그리움의 무늬  /이양덕




   

    천둥 번개가 처도 비명 한 번 못지른 꽃잎을 닮았다 

    수선화 꽃잎 같은 마음이 휘어지고 휘어져

    핏빛 꽃잎에 닿아 툭 떨어지고 

    숨결이 잘려나간 자리에 눈물이 고인다

 

 

    헤진 솔기사이로 아련히 밀려오는 것들

    지난한 자리에서 피어난 사유가

    꽃잎을 닮아서 더욱 서러운 무늬,

    눈물겹게 도파온다

     

   

    그대여,

    그리운이의 가슴으로 자박자박 걸어가서

    피어있을 때 보다 진자리가 더 아름다운

    순간이 아닌 그리움의 꽃잎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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