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덕의 詩 文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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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덕의♡詩밭}

야누스 - 이양덕

이양덕 2014. 11. 30. 10:06

 

 

 

 

 

 

 

 

 

 야누스  /이양덕

 

 

 

 

 

 

 

 철학도 이유도 각기 다른 비대칭이다

 감격과 환멸을 절망과 희망을 함께 맛본다

 별 없는 사막에서 파피루스와 지팡이를 내밀 때

 평화롭고 온유해서 길을 묻고 싶지만 의문이다

 

 검은 눈물이 이마에 흘러내리자

 붉은 입술로 키스를 퍼붓더니

 신용불량자, 노예로 전락하고, 고통이 배달됐다

 달랑거리는 동전지갑만 남기고 쓸어갔다

 숨은 조여오고 출구는 계단과 바닥 뿐인데

 

 누구보다 탄식하고 비통해 하면서

 보여준 이미지는 꽃송이었고 천사였다

 해맑은 미소가 아른거리는데 두려움이 덮쳐올 땐

 너의 문지기가 될 테니 겁내지 말라고,

 

 목표를 위해선 비굴하고 웃으라 한다

 그에겐 믿음도 안위도 없었다

 머릴 조아리며 참담한 얼굴로 기도하던 너,

 한 없이 사랑하다 自己愛가 강하고 냉소적인

 존재의 모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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